美 매체도 주목한 류현진의 '아리랑 커브'…"타자 완전히 얼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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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복귀 후 처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구 내용은 긍정적이었다.
CBS스포츠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복귀 후 줄곧 5이닝만 던졌던 류현진이 처음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면서 "그는 40이닝동안 2.93의 평균자책점, 1.05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3대9의 삼진-볼넷 비율 등의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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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복귀 후 처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구 내용은 긍정적이었다. 현지 매체는 시속 100㎞를 간신히 넘긴 '슬로 커브'에 주목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이날 빼어난 제구와 함께 구위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귀 후 위력을 떨치고 있는 '슬로 커브'도 이날 자주 활용했다.
하이라이트는 4회초였다.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다 로비 그로스먼에게 2점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텍사스의 나다니엘 로우에게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느린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구속은 62.6마일, 100.7㎞에 불과했다.
그는 5회엔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90.6마일(약 145.8㎞)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기도 했는데, 앞선 커브와 비교하면 45㎞의 구속 차이가 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경기 후 SNS 계정에 류현진이 로우를 삼진 잡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63마일짜리 커브를 떨어뜨려 타자를 완전히 얼려버렸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 역시 이 장면을 주목했다. SI는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로우의 표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류현진의 극심한 구속 변화에 완전히 당황했다"고 했다.
CBS스포츠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복귀 후 줄곧 5이닝만 던졌던 류현진이 처음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면서 "그는 40이닝동안 2.93의 평균자책점, 1.05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3대9의 삼진-볼넷 비율 등의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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