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년만에 여성 외무상 탄생, 각료 19명 중 5명 여성

유재인 기자 2023. 9.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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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자민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중에서 기시다 총리를 제외한 19명의 각료 가운데 여성은 모두 5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4년 9월 아베 신조 내각 때와 같은 수준으로 편성됐다.

이번 개각에서는 외무상에 가미카와 요코(70), 지방창생담당상에 지미 하나코(47), 아동정책·저출산담당상에 가토 아유코(44), 부흥상에 쓰치야 시나코(71) 등 여성 4명이 발탁됐다. 다카이치 사나에(62) 경제안보담당상은 유임됐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2002년 고이즈미 내각 당시 임명됐던 가와구치 요리코 외무상 이후로 일본에서 약 20년만에 나온 여성 외무상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시즈오카현 출신으로, 도쿄대에서 국제관계학 학사를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며 정치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본격 입문했고, 2014년과 2017년 법무상을 지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자민당 안에서 기시다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기시다 취임 당시 내각관방장관 기용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2007년 시즈오카시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400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일간) 대화를 계속해 나갈 수 있다면 과거의 잘못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방위상에 기하라 미노루(54), 환경상에 이토 신타로(70), 총무상에 스즈키 준지(65), 법무상에 고이즈미 류지(70), 문부과학상에 모리야마 마사히토(69), 후생노동상에 다케미 게조(71), 농림수산상에 미야시타 이치로(65), 경제재생상에 신도 요시타카(65), 국가공안위원장에 마쓰무라 요시후미(59)가 임명됐다.

마쓰노 히로카즈(61) 관방장관, 고노 다로(60) 디지털상, 스즈키 슌이치(70)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60) 경제산업상, 사이토 데쓰오(71) 국토교통상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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