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기저귀로 얼굴 때려" 피해 교사 경찰에 고소

류희준 기자 2023. 9. 13.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인분이 있는 기저귀로 얼굴을 맞았다며 가해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 A 씨는 학부모 B 씨가 자신의 어린 자녀의 기저귀를 종이 봉지에서 꺼내 자신의 얼굴에 던졌다며 세종 남부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교사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어린 자녀 치료차 병원에 있던 학부모 B 씨를 찾아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자녀 상처 문제에 대해 사과하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인분이 있는 기저귀로 얼굴을 맞았다며 가해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 A 씨는 학부모 B 씨가 자신의 어린 자녀의 기저귀를 종이 봉지에서 꺼내 자신의 얼굴에 던졌다며 세종 남부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교사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 어린 자녀 치료차 병원에 있던 학부모 B 씨를 찾아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자녀 상처 문제에 대해 사과하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화장실 밖에서 '퍽'하는 소리를 듣고 현장을 확인한 어린이집 원장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A 씨 얼굴 한 뺨이 기저귀에 맞아 인분이 묻어 있는 장면이 나타난다고 어린이집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교사 A 씨는 기저귀로 얼굴을 맞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받았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A 씨 남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요구했습니다.

남편은 청원에서 "올해 초부터 어린이집에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 학대 무고 등 갑질 학부모로부터 고통받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권유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쁜 교사는 처벌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느냐며 어린이집 교사들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