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소차·드론,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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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와 수소항공기, 청정 수소 기반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한다.'
현대차·포스코·한화 등 국내 대표 기업이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 전시회(H2 MEET) 2023'에서 수소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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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P2E 상용차·항공교통
미래형 트램·UAM 로드맵 소개
한화에어로, 100㎾급 연료전지
포스코, 수전해 설비 모형 눈길
'수소차와 수소항공기, 청정 수소 기반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한다.'
현대차·포스코·한화 등 국내 대표 기업이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 전시회(H2 MEET) 2023'에서 수소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소버스와 수소항공교통 상용화를 통해 'K-수소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원순환형(P2E) 기반의 수소 상용차, 소수 항공교통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P2E는 폐자원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신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청정 수소 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20만톤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수소 전기버스, 수소 항공교통에 사용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폐플라스틱을 골라내는 자발적 선별기술, 빛을 이용해 성분을 분석하고 고순도 청정수소(99.99%)를 뽑아내는 가스 정제 기술 등이 두루 필요하다”며 “충남 당진에 2027년까지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정 수소버스, UAM 기술 로드맵도 소개했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350kW급 구동모터, 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된 세계 첫 수소 전기 대형 트럭이다. 많은 양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공항, 항만 특장차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자체 수소전지 기반 미래형 트램과 UAM 기술·부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상용화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을 앞세워 실증·개발 중인 수소 이동수단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0kW급 수소 연료전지 기반 UAM을 2030년 양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수소 전지 기반 UAM은 기존 리튬 배터리 대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며 “2029년 실증을 거쳐 2030년 상용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수전해 설비를 이용한 수소 설비 모형을 전시했다. 오는 2030년 50만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해 철강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전용 고순도 수소 생산 로드맵도 공개했다. 효성은 액화 수소 생산과 유통, 수소 관련 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 등 그룹 차원의 수소 비즈니스 계획을 제시했다.
H2 MEET는 글로벌 수소 산업 전시회로 위상 강화를 위해 세계 주요국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다.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이 각국 수소 산업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한다. 테크 토크에서는 수소 산업 밸류체인 최신 기술 발표와 대담이 마련된다.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글로벌 미디어 픽' 등 시상 행사도 개최된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H2 MEET위원장)은 “글로벌 국가들이 수소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수소 산업을 세계 1등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전시회가 수소 생태계 전반의 최신 기술 동향을 제시하고 친환경 수소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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