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체육회 "시의회 폭거 중단하라"...명분없는 예산삭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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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체육회가 13일 시의회 예산삭감 및 체육회장 자진사퇴 촉구 성명 발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시체육회는 13일 시청 로비에서 시의회 예산삭감 및 체육회장 자진사퇴 촉구 성명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체육회는 이번 제3회 추경심의에서도 체육단체 워크숍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오산시의회의 폭거라며 반발하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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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추경심의에서 체육단체 워크숍 예산 전액 삭감에 반발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체육회가 13일 시의회 예산삭감 및 체육회장 자진사퇴 촉구 성명 발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시체육회는 13일 시청 로비에서 시의회 예산삭감 및 체육회장 자진사퇴 촉구 성명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 발표는 지난 11일 오산시의회가 시체육회장이 지난 9일 오산시민의날 행사장에서 시의회 폄하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시체육회장 자진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하자 이에대한 반박 형태로 이뤄졌다.
시체육회와 시의회는 이같은 갈등은 지난 3월 제1회 추경예산심의에서 시의회가 시체육회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시체육회는 이번 제3회 추경심의에서도 체육단체 워크숍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오산시의회의 폭거라며 반발하는 모양새이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9일 시민의날 체육대회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시민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전제한 뒤 제3회 추경에서 체육단체 워크숍 예산이 전액 삭감된 대한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권 회장은 "체육회 종목단체 워크숍 비용 1100만원 전액삭감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과정에서 체육회 예산은 삭감없이 통과됐었으나 이후 이유없이 재검토돼 오후에 예산이 전액 삭감돼 의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수조정 과정에서 담당 부서장을 불러 예산에 대한 의견청취를 했음에도 우선순위에 둔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반대예산을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이는 담당부서의 의견도 무시하고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예산을 조정하는 행위는 오산시의회의 폭거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 7명의 워크숍은 꼭 필요한 것이고 1000만 원밖에 안드는 35개 종목단체 80여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은 놀러다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시의회 해외연수와의 비교도 이뤄졌다.
권 회장은 "현 9대 시의회는 출범 이후 당초 3000만원인 예산을 5300만원으로 늘려 시의원 6명이 이탈리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고 올해는 3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북유럽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6박9일간 북유럽 3개국 연수를 다녀온 것이 적절하냐고 묻고 싶다" 며 "자신만의 예산심의가 아닌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권병구 회장은 시의회를 향해 "예산심의라는 미명아래 의원들의 권한 남용이나 월권을 하며 오산시 대표 체육인들의 명예에 먹칠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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