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권순우 아쉬운 역전패···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나선 한국, 조코비치 휴식 취한 세르비아에 패배

이정호 기자 2023. 9.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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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의 월드컵’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첫판에서 US오픈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1위)가 빠진 세르비아에 졌다.

한국은 12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했다.

사상 처음으로 16개국이 출전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2년 연속 오른 한국은 1단식에 홍성찬(194위·세종시청), 2단식에 권순우(112위·당진시청), 복식에 남지성(복식 126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185위·KDB산업은행) 조를 내보냈다.

세르비아는 지난 주말 끝난 US오픈에서 메이저 최다 24회 우승을 이뤄낸 조코비치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두산 라요비치(52위), 라슬로 제레(37위), 니콜라 카치치(복식 62위)-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복식 184위) 조를 차례로 배치했다.

한국으로서는 2경기에서 에이스인 권순우가 1세트를 먼저 잡고 역전패한 것이 아쉬웠다. 권순우는 “2세트 초반부터는 긴장감이 떨어지다 보니 체력이 금방 떨어졌던 것 같다. 상대가 2세트부터는 다른 전략을 갖고 나왔기 때문에 대비를 많이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14일 체코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은 8강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진다. 김영준 감독은 “(다음 상대 체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오늘처럼 ‘한 팀’이 된다면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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