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야구·155km 새 목표” ‘개막 엔트리·150km’ 달성한 22세 베어스 우완 영건 꿈 더 커졌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에도 팀 승리를 이끄는 구원 역투를 펼쳤다. 시즌 2승 달성과 함께 5강 재진이 불씨를 살린 최지강의 꿈은 더 커졌다.
두산은 9월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8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60승 1무 57패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 패한 5위 SSG 랜더스와 경기 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두산은 1회 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 말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1타점 선제 좌전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3회 초 한순간 곽빈이 흔들렸다. 곽빈은 3회 초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내준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인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후속타자 윌리엄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3대 3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대 3으로 맞선 4회 말 박계범과 조수행의 연속 안타, 그리고 정수빈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이민우의 폭투로 역전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에서 김재호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이 더 추가됐다.
두산은 4회까지 총 98구를 던진 선발 투수 곽빈(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5회 초 시작 전 내리고 최지강을 올려 불펜진을 조기 가동했다.
최지강은 5회 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채은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인호의 땅볼 타구 유도 때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최지강은 침착하게 후속타자 윌리엄스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최지강은 2사 3루 위기에서도 최재훈을 투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 초 마운드에도 오른 최지강은 선두타자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명신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명신(1.2이닝), 김강률(1이닝), 홍건희(1이닝)가 릴레이 계투로 한화 타선을 남은 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고 추가 득점과 함께 승리를 지켰다.
구원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최지강은 경기 뒤 “선두타자 볼넷을 빼면 어느 정도는 만족했다. 2군에 있는 동안 우타자 쪽으로 밀려서 볼이 되는 걸 줄이려고 했는데 어느 정도는 효과를 본 것 같다. 지금 감은 나쁘지 않다. 다만 선두타자 승부와 볼넷 감소는 여전히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최지강은 “개막전에 승리투수가 됐는데 오늘 2승째를 따냈다. 그때도 지금도 개인의 승리보단 팀에 폐를 안 끼쳤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 가을야구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선배님들이 매 경기 모든 걸 쏟아 부으며 집중하시는 게 느껴진다. 나 역시 그렇게 공 하나마다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과 속구 구속 150km/h 목표를 달성한 최지강은 이제 꿈을 더 크게 키워 가을야구와 속구 구속 155km/h를 향해 달려가고자 한다.
최지강은 “올 시즌에 앞서 개막 엔트리 진입과 속구 150km/h를 목표로 세웠다. 둘 모두 달성했지만, 이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155km/h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시즌 끝날 때까지 엔트리에 남아 가을야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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