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은만 갖고 이러나”던 실천문학사, 반년 만에 시집 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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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성추행 논란으로 공급이 중단됐던 시인 고은(90) 씨의 시집 '무의 노래'가 판매 재개됐습니다.
출판계 등에 따르면 실천문학사는 지난 7월 말부터 시중에 '무의 노래'의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7일 실천문학사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시집의 공급을 중단한 지 6개월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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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성추행 논란으로 공급이 중단됐던 시인 고은(90) 씨의 시집 '무의 노래'가 판매 재개됐습니다.
출판계 등에 따르면 실천문학사는 지난 7월 말부터 시중에 '무의 노래'의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7일 실천문학사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시집의 공급을 중단한 지 6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고 씨는 2017년 말 최영미 시인의 폭로로 상습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듬해 혐의를 부인하며 최 씨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하자 상고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성추행 폭로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새 시집과 대담집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으며,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 없이 문단에 복귀한 데 대해 비판이 일자 시집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실천문학사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분들께 출판사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출간·판매의 당위성을 주장해 추가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연관 기사]
[단독] ‘고은 시집 사과한다’더니…3개월 만에 “언론이 공격·억압”(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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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사 “왜 고은 시집만 가지고 이러나…언론이 2차 피해 줄 수도”(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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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지난 6월 KBS 취재진의 질의에 "지은 죄는 마땅한 징벌을 받아야 하지만, 전과자라고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고 차별하는 것이 옳느냐"며, "시집을 낸다고 문단 권력이 회복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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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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