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김한솔 경향신문 기자 2023. 9. 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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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일하는 사람이 입는 옷, 작업복에 주목한 기획입니다.

기획에서는 작업복의 범위를 옷뿐 아니라 '일할 때 몸에 붙어있는 모든 것'으로 넓혔습니다.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은 유니폼이라고 불리지만, 서비스업이라는 노동에 조금 더 주목하게 하고 싶어 일부러 작업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바쁜 와중에 긴 촬영, 인터뷰에 진심으로 응해주신 작업복 기획의 취재원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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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회 이달의 기자상] 김한솔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기자 /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김한솔 경향신문 기자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일하는 사람이 입는 옷, 작업복에 주목한 기획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일하는 데 씁니다. 우리의 일상은 서로가 하는 노동에 조금씩 의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노동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작업복을 떠올렸습니다.

기획에서는 작업복의 범위를 옷뿐 아니라 ‘일할 때 몸에 붙어있는 모든 것’으로 넓혔습니다.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은 유니폼이라고 불리지만, 서비스업이라는 노동에 조금 더 주목하게 하고 싶어 일부러 작업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작업복 기획은 여러 부서의 협업으로 완성됐습니다. 아이템을 확정한 뒤 사진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드는 데이터저널리즘팀, 영상 PD들과 함께 회의하며 각 분야에서 이 주제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작업복을 입은 인터뷰이의 머리 위로 강한 핀조명을 설치해 찍은 사진이 기획의 메인 사진으로 쓰였습니다. 매 회차마다 같은 콘셉트의 사진을 넣은 것은 저희로서도 처음 해 보는 시도였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인터랙티브 콘텐츠에서는 기사에서는 다 전하지 못했던 작업복들의 구체적인 규격, 소재, 가격 등의 정보를 전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작업복’에만 집중해 상대적으로 적게 다루었던 인물 개인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획에 비해 이미지의 중요성이 매우 컸기 때문에, 인터뷰이들의 사진 촬영을 하는데 매우 긴 시간이 들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긴 촬영, 인터뷰에 진심으로 응해주신 작업복 기획의 취재원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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