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한개당 가격 차이 최대 '3.4배'… 유해물질은 미검출

임은수 기자 2023. 9. 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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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개당 가격은 제품간 최대 3.4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분자 흡수체(SAP·Super Absorbent Polymer)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의 흡수성능, 소비자 만족도, 안전성,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유해물질인 VOCs(10종)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제품별 가격은 개당 최대 3.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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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은수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개당 가격은 제품간 최대 3.4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학물질인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도 흡수 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분자 흡수체(SAP·Super Absorbent Polymer)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의 흡수성능, 소비자 만족도, 안전성,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유해물질인 VOCs(10종)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제품별 가격은 개당 최대 3.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흡수시간, 역류량 등 흡수 성능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분자 흡수체는 자기 무게의 수십 배가 넘는 물을 흡수할 수 있어 높은 흡수력이 필요한 기저귀, 제습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자료=소비자원 제공

통기성 방수층을 사용한 제품은 내부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촉감, 부착·제거 용이성 등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시험대상)는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비교대상)와 비교해 생리혈이 생리대에 흡수되는 흡수시간, 흡수된 생리혈이 다시 묻어나오는 정도인 역류량 등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흡수시간은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제품이 3mL, 5mL 조건 모두 가장 빨랐다.

역류량은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주식회사에스이씨코리아)',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가 역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자료=소비자원 제공

생리혈이 생리대 표면에 닿는 순간 빠르게 흡수하는지를 확인하는 순간 흡수는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내츄럴코튼 리올가닉(내츄럴코리아)',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 3개 제품은 통기성 방수층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생리대를 써멀마네킨에 착용시키고 3시간 후 내부 습도를 측정했을 때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우수했다.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이 16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가 58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 사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촉감은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중원주식회사)'가 건상태(3.9점)와 습상태(3.6점) 모두 가장 좋다고 응답했다.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은 속옷에 생리대를 부착하는 부착 용이성과 떼어내는 제거 용이성이 모두 4.0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쏘피 유기농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가 3.7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생리대의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며 최근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의약외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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