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시장 탈출구…고가모델 힘 싣는 삼성·애플
[앵커]
애플이 아이폰 15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 부진 탓에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되고 있는데요.
삼성에 이어 애플도 더 비싼 모델에 힘을 주는 모양새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의 공공부문 '아이폰 금지령' 속에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중국 매출 감소를 의식한 듯, 예상과 달리 가격을 동결했는데, 최고급 모델 프로맥스는 예외였습니다.
소재를 티타늄으로 바꾸고,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면서 100달러를 올린 겁니다.
<팀쿡 / 애플 최고경영자> "티타늄 소재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벼우며 멋진 마감을 자랑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아이폰 중 최고입니다."
국내 가격은 19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사양은 25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제품의 급을 나눠 프리미엄 중심 전략을 짠 건데, 여기엔 사정이 있습니다.
외국 주요 사이트를 막는 중국의 이른바 인터넷 만리장성에 이어, 자국 제품 중심의 스마트폰 갈라파고스화, 그리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판매량 증가 기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6,590만대.
작년보다 9.5% 줄며 8분기 내리 감소했습니다.
매출과 수익성 유지를 위한 고가 제품 비중 확대가 더 중요해진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0만원대 접는 스마트폰, 폴드 시리즈를 시장에 안착시켰고, 최근엔 명품 브랜드와 함께 429만원 한정판도 선보였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위원> "애플 같은 경우에는 이제 일반 모델보다는 프로, 맥스의 비중을 이번에도 60%가 넘어갈 걸로 보고 있고요. 삼성 같은 경우도 내년에 갤럭시 24에 울트라 비중이 이제 60% 넘어가면서 프리미엄…"
다만, 양사의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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