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8골 폭발…"일본은 수준이 다르더라" 튀르키예 감독 망연자실

김건일 기자 2023. 9.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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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일본과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

일본과 맞선 스테판 쿤츠 튀르키예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본의 경기력에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은 12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4-2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튀르키예 감독 스테판 쿤츠는 "우린 일본과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며 "일본을 우리보다 축구를 잘했다. 그리고 일본의 체력 수준은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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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한국시간) 튀르키예와 경기에서 맹활약한 일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쿠보 다케후사.
▲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쿠보 다케후사와 케이토 나카무라.
▲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쿠보 다케후사와 케이토 나카무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린 일본과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

일본과 맞선 스테판 쿤츠 튀르키예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본의 경기력에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은 12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4-2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독일 원정에서 홈팀 독일을 4-1로 대파한 일본은 9월 유럽에서 유럽 팀과 2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6월로 확장하면 A매치 4연승 질주다. 일본은 자국에서 치른 A매치에서 엘살바도르를 6-0, 페로를 4-1로 꺾었다. 튀르키예와 경기까지 4연승 동안 무려 18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낸 4경기다.

▲ 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쇼고 다니구치.
▲ 일본 국가대표팀 수비수 쇼고 다니구치.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나란히 일부 주전 선수를 제외하고 후보 선수들로 맞붙었다. 일본으로선 후보 선수들도 주전 선수들과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독일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친 일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도 공격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전에만 3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일본은 전반 15분 만에 이토 아츠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28분 추가골이 나왔다. 구보 다케후사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리바운드 된 공을 나카무라 게이토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나카무라는 8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 네 번째 골을 넣은 이토 준야.
▲ 네 번째 골을 넣은 이토 준야.
▲ 네 번째 골을 넣은 이토 준야.

튀르키예는 전반 44분 오잔 카박이 득점하면서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후반 16분 베르투그 일디림의 골로 순식간에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튀르키예의 수비 집중력이 흩어진 틈을 일본이 놓치지 않았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 이토 준야가 성공시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어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2골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튀르키예 감독 스테판 쿤츠는 "우린 일본과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며 "일본을 우리보다 축구를 잘했다. 그리고 일본의 체력 수준은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100%를 쏟아부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목표는 터키 대표팀을 발전시키는 것이지만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선수들이 100%를 쏟아붓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터뷰가 아니 경기장에서 답을 줘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 페널티킥으로 팀에 네 번째 골을 안긴 이토 준야.
이토 준야의 네 번째 골에 축하를 나누는 일본 선수들
튀르키예와 경기를 응원하는 일본 서포터.

유럽에서 독일과 튀르키예를 연파한 일본은 다음 달 자국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도 강호들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캐나다와 튀니지. 캐나다는 북중미에서 떠오르는 팀으로 2026년 자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강화에 한창이다. 튀니지는 월드컵 본선에 6차례 진출한 아프리카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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