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시장, 코로나 기간 16% 성장…첫 20조 원 돌파

유원골프재단이 13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골프시장의 구조와 규모를 분석해 골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 발간식을 열었다. 유원골프재단 제공

2022년 기준 국내 골프시장의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원골프재단이 13일 국내 골프시장의 구조와 규모를 분석해 골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에 따르면 2022년의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5조 8540억 원이 성장한 20조 6690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백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2022년까지 3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산업 구조와 규모를 집계, 추정 및 분석했다. 이 기간은 전년 대비 평균 16.2% 성장률을 보여 팬데믹 이전의 5년 연평균 성장률인 4.9%와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백서 연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이 소수 인원,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산업의 수요가 폭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이번 백서는 골프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본원시장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연관 시장인 파생시장으로 나눴다. 2022년 기준 본원시장은 전체 한국 골프시장 규모의 40.4%인 8조 3556억 원, 파생시장은 59.6%인 12조 3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골프시장을 분석한 백서의 전체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유원골프재단은 2017년 첫 백서를 발간한 이후 꾸준하게 국내 골프산업의 구조와 규모를 집계, 분석하고 있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골프산업백서가 국내 골프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유원골프재단은 국내 골프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골프산업의 전방위적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