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병원 현장서 유효성 입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중환자 치료’에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전향적 연구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획득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그간 AI 의료기기 연구는 대부분 이전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연구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규모, 위치,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3차 의료기관 4곳의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기관 연구를 수행했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동아대병원이 3개월간 5만5083명의 일반병동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고위험 환자 예측 시스템(NEWS, MEWS)과 뷰노메드 딥카스의 병원 내 심정지,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등의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의 예측 성능이 기존 방법 대비 우수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성능지표인 AUROC2가 0.869로, 기존 방법들(NEWS 0.767, MEWS 0.756)보다 뛰어났다. 고위험 알람이 의료진의 조치로 이어진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신뢰도도 입증됐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난이도가 높은 최초의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뷰노메드 딥카스의 일관된 예측 성능과 범용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를 수행해 해당 제품에 대한 임상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계속 높이고, 필수의료로서 더 많은 의료 현장에 도입돼 환자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