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지키자…광주서 17일 홍범도공원 걷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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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규탄하는 시민 걷기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공원까지 '홍범도장군 흉상 이전 백지화를 위한 홍범도 공원까지 광주시민 걷기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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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역사 쿠데타’]
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규탄하는 시민 걷기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공원까지 ‘홍범도장군 흉상 이전 백지화를 위한 홍범도 공원까지 광주시민 걷기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사업회 쪽은 한국광복군 창설(1940년 9월17일) 83주년을 맞아 한말 호남의병의 대표적인 전적지인 어등산자락에 있는 광주여대를 출발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집결장소에서 한말 의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홍범도공원까지 2㎞를 걸으며 광주시민에게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흉상 이전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는 활동을 한다.
홍범도공원에서는 흉상 이전 백지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 동참 호소문을 발표한다. 앞서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 77주년 때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 홍범도 장군 흉상을 세우고 이곳을 홍범도공원으로 부르고 있다. 이후 고려인문화관에서 전시하는 고려인 항일운동사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사진, 유물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에게는 선착순으로 홍범도 장군 얼굴이 그려진 차량용 스티커를 제공하고 기념티셔츠도 1만원에 판매한다.
기념사업회는 “ 항일독립전쟁 영웅 다섯 분(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이회영)의 흉상 철거하려는 것은 국군과 독립군, 광복군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 전쟁’”이라며 “이번 행사는 한말 호남의병의 대표적인 전적지인 어등산과 홍범도공원을 들러 광주공동체의 당당한 구성원이 된 고려인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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