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 예방' 제주경찰, 헬기 활용 둘레길·올레길 순찰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경찰청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매주 주말 항공대 경찰 헬기를 이용해 한라산 둘레길과 올레길 등에 대해 항공 순찰을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항공 순찰을 통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등 범죄 취약 지역을 점검하는 동시에 헬기 무선 영상장치를 활용한 실시간 현장 상황 공유와 둘레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중 방송을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발견한 치안 취약 요소를 제주도, 관련 단체 등과 공유해 단기와 중장기 해결 과제로 나눠 해결에 힘을 합친다.

한라산 둘레길과 올레길에 대한 연중 단기 과제로는 탐방로 예초 작업과 길 안내 리본 추가 설치 등이 이뤄진다.

중장기 과제로는 출입구 CCTV 확충 등을 통해 체감 안전을 높이게 된다.

아울러 제주도 자치경찰단도 둘레길과 올레길을 중심으로 기마순찰대를 운영하고 드론 등을 활용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공동체·스마트 치안을 통한 안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