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풍 예년보다 2∼5일 늦어져..."단풍 색은 더 고울 듯"

정혜윤 2023. 9. 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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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가을에는 늦더위가 나타나면서 첫 단풍 시기가 예년보다 2일∼5일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교차가 무척 커지면서 단풍의 색은 예년보다 더 고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나무는 서서히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일 년 중 산이 가장 화려해지는 시기, 가을 단풍이 시작되는 겁니다.

하지만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조금 늦게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더위로 산의 20%가 물드는 첫 단풍 시기가 예년보다 2∼5일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과 10월 기온에 좌우되는데, 보통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집니다. 올해는 늦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단풍의 시작 시기도 예년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설악산입니다.

예년보다 이틀 늦은 이달 29일, 첫 단풍이 들겠습니다.

이어 북한산은 10월 18일, 팔공산 10월 20일, 지리산 10월 15일, 내장산 10월 23일, 한라산 10월 17일에 단풍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 절정기는 산의 80%가 단풍이 들었을 때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납니다.

올해 설악산은 10월 20일, 북한산 10월 29일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11월 4일쯤 예년보다 1~4일 늦게 단풍이 절정을 이루겠습니다.

다만 올해는 일교차가 크게 날 것으로 보여 유난히 짙고 고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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