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트로’ 열풍에 가판 서점도 인기
KBS 2023. 9. 13. 13:09
[앵커]
10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베이징 디탄 공원 가판 서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디탄 공원은 1530년에 세워졌는데요.
명청 때에는 제례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고건축 보호를 위해 가판서점은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열흘 넘게 개장하는 책 장터 행사.
첫날에만 2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책 장터에는 208개 업체가 총 40만 종의 책을 들고 참가했습니다.
옛 추억이 그리워 구매한 책을 쓸어 담을 트렁크까지 준비한 고객도 있습니다.
[가판 서점 고객 : "'중국통사'와 여러 역사책을 샀어요. 십 년 전에는 가판서점이 열릴 때마다 왔는데 갑자기 없어졌죠."]
중장년층에는 도록이, 젊은 층에는 디자인이 산뜻한 포켓 서적이 인깁니다.
[가판 서점 고객 : "포켓용 책이 좋아요. 휴대가 간편하고 디자인도 아주 세련됐어요."]
손자병법과 청나라 장편소설 홍루몽이 특히 잘 팔린다고 합니다.
좋은 책을 7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가판서점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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