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핼러윈의 밤...‘베니스 유령 살인사건’[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9. 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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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브래너 표 추리극이 돌아왔다.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강의 죽음'을 잇는 케네스 브래너의 추리극이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관객들을 베니스로 데려가 이 아름답고 미로 같은 짜릿한 도시에 와있는 듯한 스릴감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우리는 놀랍도록 화려한 도시가 안개에 의해 순식간에 가려지고 매우 기묘한 분위기가 되는 베니스의 풍경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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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케네스 브래너 표 추리극이 돌아왔다.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강의 죽음’을 잇는 케네스 브래너의 추리극이다. 추리 소설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핼러윈 파티’와 단편 ‘마지막 교령회’의 유령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오랜 탐정 생활에서 은퇴하여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오랜 친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아리아드네 올리버(티나 페이)가 방문한다. 포와로는 영혼을 부를 수 있다고 알려진 영험한 심령술사의 실체를 밝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핼러윈 밤, 베니스 운하 위 위치한 고풍스러운 저택의 주인이자 1년 전 사랑하는 딸을 잃고 깊은 상실에 빠진 로웨나 드레이크(켈리 라일리)의 초대로 교령회가 열린다. 미스터리한 심령술사 조이스 레이놀즈(양자경)가 죽은 영혼의 목소리를 전하고, 포와로는 갑자기 발생한 끔찍한 살인사건에 실체 없는 용의자를 쫓는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초자연적 현상을 가져와 이전 작품보다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전작에서 보여준 화려한 색감과 영상미를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공포영화는 아니다. 다만 깜짝 놀래키는 장면이 몇몇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원작에 충실했던 전작과 달리 배경 인물 서사 등을 변주해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영국에서 베니스로 배경을 옮기고 원작 속 일주일의 시간을 하루로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실제로 베니스에서 촬영을 진행해 베네치아 시계탑, 산마르코 광장, 콘타리니 델 보볼로 궁전, 그라마니 궁전 등 베니스의 랜드마크들이 대거 등장한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관객들을 베니스로 데려가 이 아름답고 미로 같은 짜릿한 도시에 와있는 듯한 스릴감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우리는 놀랍도록 화려한 도시가 안개에 의해 순식간에 가려지고 매우 기묘한 분위기가 되는 베니스의 풍경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감독이자 주연 배우로 활약한 케네스 브래너를 비롯해 심령술사로 등장하는 양자경의 카리스마까지. 여기에 제이미 도넌, 티나 페이 등 익숙한 얼굴도 눈에 띈다. 성인 못지않은 아역 주드 힐의 활약이 더해졌다.

103분이란 길지 않은 러닝 타임 안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핼러윈 밤의 추리극은 오늘(13일)부터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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