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자리 빼앗기기 싫었다"…공격적으로 변한 NC 4~5선발 후보, 이제 자리 잡는다

박정현 기자 2023. 9. 13. 1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도 선발 자리를 빼앗기기 싫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24)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신민혁은 올 시즌 전 팀의 4~5선발 후보로 꼽혔다.

실제 신민혁은 지난 경기(6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무4사구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중인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 ⓒ사직,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나도 선발 자리를 빼앗기기 싫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24)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부터 신민혁의 강력한 투구가 이어졌다. 1회말 1사 후 이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안치홍을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후 신민혁은 철벽 투구를 펼쳤다. 2~4회말까지 3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말 2사 후까지 아웃카운트 11개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황성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반환점을 돈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노진혁(스윙 삼진)-박승욱(좌익수 뜬공)-윤동희(유격수 땅볼)를 정리해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날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4-3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인 신민혁. ⓒNC 다이노스

경기 뒤 만난 신민혁은 “팀이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오랜만에 잘 던진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졌던 것이 좋았던 점 같다”라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자신감도 있었고, 빠르게 승부하려 했는데 상대 타자들도 빨리 쳐서 편하게 투구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신민혁은 올 시즌 전 팀의 4~5선발 후보로 꼽혔다. 2020시즌 1군에 데뷔해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초중반 영건 이용준(21)의 선전과 베테랑 이재학(33)의 부활, 군 제대 후 복귀한 최성영(26)의 합류 등 시즌 내내 치열한 선발진 경쟁이 펼쳐졌다. 신민혁도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 시즌 내내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민혁. ⓒ NC 다이노스

신민혁은 “나도 선발 자리를 빼앗기기 싫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경기에 나서려면 제구가 되어야 하니 구속보다 제구에 많이 신경을 쓴 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민혁은 지난 경기(6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무4사구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커리어 첫 선발 두 경기 연속 무4사구다.

제구에 감각을 되찾은 신민혁은 “후반기 내 기록을 살펴보니 볼넷이 많이 없다. 지금 투구 스타일이 무조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한다. 그래서 볼넷이 많이 없던 것 같다. 그전에는 초구에 볼을 던지고 불리하게 하다 보니 어렵게 승부했고, 볼넷도 많았다. 지금은 맞아도 되니 자신 있게 빨리 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신민혁마저 살아난다면, 더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에릭 페디(30)를 비롯해 태너 털리(29), 이재학, 최성영, 신민혁 등이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구창모까지 합류하면, 상위권 팀들과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NC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신민혁은 “형들이 정말 잘하고 있어 좋다. 나도 좀 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웃어 보인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신민혁(오른쪽)이 내야수 박민우의 격려를 받고 있다. ⓒNC 다이노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