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하산 이동, 4년전보다 20여시간 더 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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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회담을 위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 중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도 김 위원장 행보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역 하산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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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도착...회담 임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회담을 위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 중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도 김 위원장 행보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역 하산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평양역을 출발해 전용열차로 이동했다. 통신이 밝힌 김 위원장 도착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6시로,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7시다. 약 36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2019년 4월 북·러회담때 평양-하산 소요 시간은 약 14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해와 철로 노후화 등으로 열차가 느리게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는 북·러 국기와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 군악대가 정렬했고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자연부장관 등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4년 전 회담에는 러시아 국영 TV가 현장에서 인터뷰를 했으나 이번엔 언론 인터뷰는 없었다. 대신 역사 응접실에서 코즐로프 장관과 환담했다. 통신은 이들이 “김정은 동지를 영접하기 위하여 푸틴 대통령이 자기들을 국경역에 직접 파견하였다고 하면서 러시아 정부와 인민이 김정은 동지의 이번 방문이 의의있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최대의 성심을 다하고 있는 데 대해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측이 준비한 기념 선물을 받은 김 위원장이 “환송을 받으며 방문지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으나 최종 방문지가 어디인지, 선물이 무엇이었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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