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선수 분석] '3점 장착' 단국대 나성호, 블루워커 가치 인정받나

방성진 2023. 9. 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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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성공률을 끌어올린 블루워커 나성호(189cm, F)가 가치를 인정받을까.

나성호는 끈끈한 수비로 대표되는 단국대 팀 컬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다.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고비 때마다 3점과 수비로 분위기를 바꾼 나성호를 빼놓고는 단국대의 약진을 설명할 수 없었다.

2023시즌 대학리그 리바운드 상위 30명 중 공격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은 선수는 나성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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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성공률을 끌어올린 블루워커 나성호(189cm, F)가 가치를 인정받을까.

2023 KBL 신인드래프트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KBL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본 행사를 개최한다. 14일에는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총 30명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본지에서는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 22명을 살펴봤다.

열네 번째 순서는 단국대 주장 나성호다. 나성호는 끈끈한 수비로 대표되는 단국대 팀 컬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다.

연가초에서 농구를 시작한 나성호는 홍대부중과 홍대부고를 거쳤다. 고찬혁(184cm, G)과 박무빈(184cm, G) 등 공격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동기들과 함께했기에, 궂은일부터 도맡았다.

나성호는 단국대 진학 후 찬찬히 기량을 끌어올렸다. 윤원상(181cm, G), 염유성(187cm, G), 조재우(200cm, C) 등 득점을 책임질 선수들 사이에서 끈질긴 수비와 리바운드 참여로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4학년으로 들어선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공격 잠재력까지 만개한 나성호다. 나성호는 14경기에서 14.5점 5.21리바운드 1.43어시스트 1.79스틸 0.57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022시즌 27%로 부진했던 3점 성공률도 37%까지 끌어올렸다. 37%는 리그 3위 기록.

나성호의 활약에 힘입은 단국대는 대학리그 4위에 올랐다. 종별선수권에서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고비 때마다 3점과 수비로 분위기를 바꾼 나성호를 빼놓고는 단국대의 약진을 설명할 수 없었다. 

나성호는 대학 대표 블루워커다. 에이스 수비를 전담하고, 모든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다. 항상 시선을 공에 두고, 적극적으로 경합에 나선다. 2023시즌에는 클러치에서 해결사 능력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나성호의 기록 중 가장 인상적인 기록은 공격 리바운드다. 나성호는 대학에서 보낸 대부분 시즌 동안 수비 리바운드보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2023시즌 대학리그 리바운드 상위 30명 중 공격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은 선수는 나성호밖에 없다.

하지만 나성호의 공격 기술은 단조롭다. 확실히 득점해야 할 때 1대1로 해결하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 가장 유효한 옵션인 3점도 2023시즌 들어 새롭게 장착한 옵션이다. 188cm인 신장도 포지션 대비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나성호가 인상적인 4학년을 보냈다. 성실함을 무기로 프로 구단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UBF(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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