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 편의점도 대형마트도…PB상품 만들었다 하면 '흥행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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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이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PB상품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미끼상품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일반 제조사 브랜드(NB) 상품 못지않게 실적에 중요한 품목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장보기 부담이 매년 커지면서 편의점 PB상품이 NB상품을 능가하는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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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저렴해도 품질 좋다는 인식 퍼져
인기상품 후속작 등 제품 라인업 확대
가성비 높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이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PB상품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미끼상품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일반 제조사 브랜드(NB) 상품 못지않게 실적에 중요한 품목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초저가 PB브랜드 '헤이루 득템 시리즈'는 이달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다. 올 1~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2.7% 뛰었다.
상품별로 보면 핫바(730만 개), 라면(5개입·420만 개) 쌀밥(6개입·310만 개)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볶음김치, 닭가슴살, 피자 등의 PB상품도 NB상품보다 잘 팔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PB브랜드인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매출이 2019년 대비 33% 증가했다. 1월부터 9월 1일까지 PB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늘었다. 500원짜리 짜장라면과 1만 원대 프라이팬, 2,000원대 반값 피자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PB상품은 품질은 더 높이면서 마진, 물류비, 광고비 등을 줄여 소비자 가격을 확 낮춘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PB상품도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장보기 부담이 매년 커지면서 편의점 PB상품이 NB상품을 능가하는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히트 상품의 후속작을 내놓는 등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열을 올린다. CU는 14일 2,900원짜리 순살치킨을 PB상품으로 선보인다. 치킨값이 3만 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주문 부담을 느끼는 1인 가구를 겨냥해 가성비 있는 상품으로 기획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이춘삼 짜장라면'의 후속작으로 '이해봉 짬뽕라면'을 내놨다. 전국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도 한 단계 발전시켜 '메가스톤IH 프라이팬'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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