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시즌 마무리 수순…다르빗슈 시즌아웃 선언, 머스그로브도 복귀 불투명

신원철 기자 2023. 9. 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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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나이에 6년 1억 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4경기에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이상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2023년 시즌이 거의 끝났다. 그렇다고 나쁜 소식을 전할 시간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라며 다르빗슈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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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0대 중반 나이에 6년 1억 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4경기에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이상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2023년 시즌이 거의 끝났다. 그렇다고 나쁜 소식을 전할 시간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라며 다르빗슈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다르빗슈가 MRI 검사 결과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돼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올해 24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을 남기고 평소보다 이른 휴식에 들어간다.

평균자책점 4.56은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18년 4.95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고, 덕분에 올해 36살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800만 달러 장기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이닝 5실점에 그쳤다. 이 경기가 올시즌 최종전이 됐다.

▲ 다르빗슈

12일까지만 해도 다르빗슈는 이달 말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MLB.com의 마지막 부상 소식 업데이트는 지난 6일. 당시 MLB.com은 "검진 결과 뼛조각이 발견됐다. 8월말에는 코르티손 주사(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4일 플라이오메트릭볼(야구공과 같은 크기지만 무게가 다른 훈련 장비)을 던졌고, 6일 캐치볼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일주일 뒤에도 다음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는 산술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가능성이 사라졌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조금씩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안 그래도 미약했던 다르빗슈가 복귀해야 할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야후스포츠는 "다르빗슈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쳤다. 지난 오프시즌에서 연장 계약을 제안했을 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당시 다르빗슈는 194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2023년 뒤 FA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마지막 와일드카드 자리에서 8경기 뒤쳐진 상태로 17경기만 남겨뒀다. 블레이크 스넬, 김하성, 후안 소토, 마이클 와카, 조시 헤이더 등 중요한 선수들이 활약해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정도의 부진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우리 팀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그 가운데에는 나도 포함된다.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수술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르빗슈는앞으로 6주 동안 회복기를 거친 뒤 수술과 재활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2015년 토미존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고, 2018년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 조 머스그로브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조 머스그로브 역시 시즌아웃이 유력하다. 당초 샌디에이고 구단은 9월 말까지 순위 싸움이 이어진다면 머스그로브 카드를 꺼내려 했다. 그러나 지금은 굳이 그럴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MLB.com은 "머스그로브는 캐치볼을 하고 있다. 아직 시즌아웃 선언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안에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최종전까지 3주도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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