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KBS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 재가…김의철 “법정 공방 이어질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KBS 이사회가 의결한 김의철 장의 해임 제청안을 즉시 재가했습니다.
김의철 사장은 해임될만큼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KBS 이사회가 의결한 김의철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사장직에서 최종 해임됐습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어제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재적 이사 11명 가운데 서기석 이사장 등 여권 추천 이사 6명이 찬성한 결과로, 야권 추천 이사 5명은 해임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습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이 상정한 해임제청 사유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와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등 6가지입니다.
의결 직후 김의철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KBS 구성원들에게 송구하지만, 해임될 만큼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해임된 정연주, 고대영 전 KBS 사장처럼 행정소송을 제기해 해임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을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임제청에 반대해온 야권 추천 이사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차기 사장은 KBS 이사회가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받은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KBS 이사회는 다음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선발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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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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