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불안’에 모인 대형마트 4사 대표...“국산 수산물 소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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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수장이 한 자리에 모여 국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에 업계에서도 사실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초기 대응을 잘해 국민의 막연한 공포는 진정된 단계"라면서 "지금 시장에서 중요한 건 수산물 소비에 대한 시장 모멘텀(계기)을 살려가는 것이다. 해수부가 추진하는 각종 안전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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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수장이 한 자리에 모여 국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국민들의 안전 우려 때문에 수산물 소비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들 대형마트는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와 협약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13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해수부와 4대 대형마트 및 수협중앙회 간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강희석 이마트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신영호 하나로마트 대표,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 정준호 GS리테일 사업부장(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8월 1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수산업계에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생산자를 대표하는 수협, 대형유통업체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해수부와 대형마트 4개사, 수협중앙회는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 ▲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 행사 내실화 ▲수산물 소비 동향 파악을 위한 자료 공유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모인 대형마트 대표들은 현재 우려보다는 수산물 소비가 침체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한 시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방류 직후(8월24∼29일) 6일간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액은 방류 직전(8월17∼23일) 7일간 매출액의 103%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우려됐던 수산물 소비 감소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에 업계에서도 사실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초기 대응을 잘해 국민의 막연한 공포는 진정된 단계”라면서 “지금 시장에서 중요한 건 수산물 소비에 대한 시장 모멘텀(계기)을 살려가는 것이다. 해수부가 추진하는 각종 안전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는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본연의 업무인 품질 좋고 신선한 수산물을 가장 좋은 가격에 소비자에 제공할 것이고 생산과 유통 등 단계 단계마다 소비자 불안을 종식시킬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도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 수산물 소비에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 같이한 모든 분들과 협력해 안전하고 맛있는 수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편성된 예비비는 연말까지 수산물 할인행사 개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상시 시행,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확대 등 다각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에 투입된다.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참여하는 수산물 할인행사는 정부 할인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1인당 할인 한도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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