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감각 교육해야 할 유치원에 태블릿PC가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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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공립유치원에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을 위해 전자칠판과 태블릿PC 등 멀티미디어 전자기기를 보급하는 것을 두고 유치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3일 "광주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놀이환경 조성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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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공립유치원에 미래형 놀이환경 조성을 위해 전자칠판과 태블릿PC 등 멀티미디어 전자기기를 보급하는 것을 두고 유치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3일 "광주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놀이환경 조성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시교육청은 미래 변화 대응을 이유로 디지털 매체와 콘텐츠 경험을 위한 전자기기를 보급하고 있다"면서 "멀티미디어학습장치 167대, 터치스크린 49대, 전자칠판 101대, 태블릿PC 503대, 기타기기 573대를 교실에 구축하기 위해 35억원이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편성 전부터 특정 업체가 유치원을 방문해 제품을 홍보하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면서 "특히 자연·신체활동으로 기본적인 감각을 경험해야 할 유아들에 디지털 매체를 공급하는 사업 자체가 놀이 교육 취지에 반하고 또래 유아들과의 상호작용을 저해할 것이란 교사들의 의견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또 "교사 개개인마다 디지털기기 활용 여부가 다른 상황에서 인사이동에 따른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이 없어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걱정도 나온다"면서 "시교육청의 주요 사업인 만큼 놀이환경 조성사업이 유치원 교육과정과 연계가 가능한지 논의되지 않으면 업체들의 배만 불려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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