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강훈 "안 좋은 말 영향 받는 스타일인 나, 원작 '상견니' 아직 안 봤어요"[인터뷰①]

강민경 2023. 9. 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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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훈이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 출연 중인 형님들이 본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강훈은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 후 좋은 의견도 많이 받았다. 주변 지인들한테 재밌게 봤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찍었구나'라고 생각한다. 반응을 찾아보는 건, 안 좋은 말들에 제가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안 찾아보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주변 지인들이 좋은 반응 해줘서 좋게 생각한다. 지인들이 평소 저와 달라서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극에 몰입하다 보니 이해가 잘 된다고 해주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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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인규 역 강훈 인터뷰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강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강훈이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 출연 중인 형님들이 본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강훈은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역)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역)과 친구 인규(강훈 역)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드라마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의 김진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기준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한민국 '오늘의 TOP 10' 1위를 유지 중이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8위, 한국 포함 47개국에서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극 중 강훈은 인규를 연기했다. 인규는 어린 시절 찾아온 청각 장애로 보청기를 끼게 됐고 그런 인규를 놀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시헌이 유일한 친구가 되어줬다. 하지만 가정환경과 장애로 인해 인규는 일찍 소외감과 외로움에 눈떴고, 민주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녀를 좋아하는 인물.

강훈 /사진제공=넷플릭스



강훈은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 후 좋은 의견도 많이 받았다. 주변 지인들한테 재밌게 봤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찍었구나'라고 생각한다. 반응을 찾아보는 건, 안 좋은 말들에 제가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안 찾아보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주변 지인들이 좋은 반응 해줘서 좋게 생각한다. 지인들이 평소 저와 달라서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극에 몰입하다 보니 이해가 잘 된다고 해주더라"고 말했다.

앞서 김진원 감독은 '너의 시간 속으로' 출연진들에게 '상견니'를 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 촬영 전 이미 시청했던 전여빈을 제외하고 안효섭, 강훈은 보지 않았다고 했다. 알고 보니 강훈은 아직도 '상견니'를 보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훈은 "(원작이 있기에) 부담을 가질 수 있기도 하겠지만, 또 하나의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원작인 '상견니'를 보게 된다면 조금은 영향을 받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원작에 대해 신경을 많이 안 쓰려고 노력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작품 공개 후에 제가 싱크로율이 높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사실 원작인 '상견니'를 아직 안 봤다. 인터뷰가 끝난 뒤 볼 생각이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하나의 창작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 함께 출연 중인 형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훈은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형들이 TV에 '너의 시간 속으로'를 틀어놓고 찍어주셨다. 보고 있다, 재밌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종국이 형님은 SNS에 홍보도 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훈은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저는 밝은 스타일인데, 낯가림이 있다. 그래서 인규라는 친구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비슷한 점은 학창 시절에 조금 내성적이고 제 생각은 가지고 있고, 생각이 많고 깊었던 친구라는 거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감정을 느꼈을 때의 반응은 인규는 기다려 주는 친구라면 저는 시간이 지나서 제 생각을 말하는 그런 게 다르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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