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인기 이 정도일 줄이야”…6개월 새 검색량 47배 급증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9. 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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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는 꼬치에 다양한 과일을 끼워 설탕을 묻혀 먹는 중국 전통 디저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중에서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던 ‘탕후루’가 1020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 인기 검색어로 선정됐다.

13일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배민트렌드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민 키워드에서 탕후루 검색량은 올해 1월보다 47.3배 증가했다. 전체 검색어 순위는 3위를 기록했다.

또 중국식 마라 식재료와 로제 메뉴를 더한 ‘마라로제’도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주문량이 전년 동기보다 6.3배 증가했다. 마라로제 떡볶이와 마라로제 찜닭, 마라로제 샹궈 등이 대표적이다.

건강을 챙기는 ‘헬시 플레져(Health Pleasure)’ 열풍이 이어지면서 ‘제로’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인기도 이어졌다. 제로콜라와 제로사이다 등 제로 메뉴의 주문 건수는 전년보다 2.5배 증가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달 중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엿새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있는 만큼 배달음식 주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국가대표 경기가 있던 날에는 주문량이 전월보다 37.2% 증가해 배달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린 바 있다.

13일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배민트렌드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민 키워드에서 탕후루 검색량은 올해 1월보다 47.3배 증가했다. [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추석 대체연휴에도 주문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28.8% 증가하기도 했다. 오는 임시공휴일(내달 2일)에도 배달 수요가 많을 것으로 배달의민족은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할인쿠폰을 제공해 소비자몰이에 나서는 가게가 많아지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할인쿠폰 발급량은 전년 동기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가게의 주문 수는 쿠폰이 없는 가게보다 최대 3배 더 높았다.

배달의민족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외식업주가 전략적으로 할인쿠폰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인 마케팅 수단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이번 배민트렌드 발간과 관련, “배민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메뉴부터 주문이 많아지는 시기, 급상승 검색 키워드 등을 발빠르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의 성장을 위해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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