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떠나서 다행이다…토트넘, 부주장 잃을 뻔

김환 기자 2023. 9.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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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 남았다면 자신이 떠날 생각이었다.

이야기 도중 브리지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내보내지 않았다면 로메로가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브릿지는 "로메로가 콘테 감독과 함께 팀에 머물렀다면 로메로가 토트넘에서 나갔을 것이다. 지금은 상관없지만, 당시 두 사람은 서로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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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 남았다면 자신이 떠날 생각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는 최근 토트넘 관련 주제를 다루는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에 출연해 토트넘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었다. 이야기 도중 브리지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내보내지 않았다면 로메로가 팀을 떠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토트넘은 성적 부진과 경기력 비판에 시달리고 있었다. 중도 부임한 해에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PL) 4위로 이끌며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안겼던 콘테 감독이지만, 정작 2년차에는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성적을 내지 못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콘테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저격하는 발언까지 하자 폭발한 토트넘의 보드진은 결국 경질에 가까운 계약 해지로 콘테 감독을 내보냈다.


이때 콘테 감독이 나가지 않았다면 로메로가 팀을 떠났을 거라는 게 브릿지의 주장이다. 브릿지는 “로메로가 콘테 감독과 함께 팀에 머물렀다면 로메로가 토트넘에서 나갔을 것이다. 지금은 상관없지만, 당시 두 사람은 서로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만약 로메로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상승세를 유지하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 이번 시즌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팀에 공격적인 스타일의 전술을 입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도 있지만, 그 공격을 후방에서 지탱해줄 수 있는 수비수들의 역할도 중요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풋볼 팬캐스트’도 “만약 토트넘이 비슷한 시기에 해리 케인과 로메로를 같이 잃었다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힘든 싸움을 벌였을 것이다. 로메로는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편안하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토트넘의 시즌 초반에 자신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로메로가 토트넘에 잔류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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