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세븐틴"...파우, '빅히트 출신' 요치 품고 당찬 출사표 [종합]

홍혜민 2023. 9. 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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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데뷔 싱글 '페이보릿', 오늘(13일) 오후 6시 발매
파우는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스카이아트홀에서 프리 데뷔 싱글 '페이보릿(Favorit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파우(POW)가 당찬 각오로 신인 보이그룹 대전에 합류했다.

파우는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스카이아트홀에서 프리 데뷔 싱글 '페이보릿(Favorit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파우의 시작을 알리는 '페이보릿'은 파우가 앞으로 보여줄 에너지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곡이다.


"오래 기다린 순간, 최선 다할 것"

그리드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인 파우는 요치 윤동연 현빈 정빈 홍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팀명 그대로 '펑' 터지듯 가요계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전하겠다"라는 각오로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현빈은 "저희가 정식 데뷔보다 한 달 빨리 프리 데뷔를 통해서 팬분들을 만나게 됐다. 정말 설레고 떨린다. 앞으로 데뷔를 향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려갈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프리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치는 "조금 떨리긴 하지만 팬분들을 만나게 돼서 설레고 행복하다. 오랫동안 기다린 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동연은 "사실 프리 데뷔를 하기 전까지 데뷔 일자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정말 데뷔하는구나,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오고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까 '이제서야 우리가 함께 꿔 온 꿈들을 실현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벅차다"라며 프리 데뷔를 맞은 소회를 전했다.

이제 갓 프리 데뷔에 나선 신인 그룹이지만 파우는 앞서 다양한 이력을 쌓아온 멤버들을 다수 품으며 데뷔 전부터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 데뷔조였던 트레이니 에이(Trainee A) 출신 요치와 SBS '라우드(LOUD)' 출신 윤동연을 비롯해 일본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던 현빈·정빈·홍까지 각기 다른 매력과 탄탄한 실력을 갖춘 멤버들의 조합에 기대가 모인다.

멤버 중 단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요치였다. 빅히트뮤직 데뷔조 트레이니 에이 출신이자 태국 아역 배우로도 활동한 그는 현재 SNS 팔로워만 200만 명으로, 데뷔 전부터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해왔다.

트레이니 에이의 데뷔가 무산된 뒤 파우로 새 출발을 알리게 된 그는 "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현지 활동에 집중하고 있었다. 처음 회사에서 연락을 주셨을 때 사실 합류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 K팝 아티스트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거절을 했었다. 음악과 춤을 좋아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전 회사에 거의 2년에 있었는데 다시 태국에 돌아가니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더라. 아직 조금 더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치는 "그 와중에 (현 소속사) 대표님과 여러번 미팅을 가졌는데 '한국에 와서 직접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과 멤버들을 만나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셔서 한국에 오게 됐다. 그 때 멤버들과 재미있는 시간도 보냈고, 회사와 제가 가진 목표도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바꿔서 다시 시작했다"라고 파우로 데뷔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각기 다른 매력의 멤버들, 한 팀으로 뭉쳤죠"

파우의 프리 데뷔 타이틀 곡 '페이보릿'은 캐치하고 순수한 멜로디가 중독성 짙은 펑크 장르의 곡으로, '서로 가진 컬러가 다르지만 잘 어울려'라는 가사처럼 다섯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와 다채로움을 오롯이 담아냈다.

정빈은 "프리 릴리즈 싱글 '페이보릿'은 2000년대 팝 펑크 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저희만의 정체성과 에너지를 잘 나타낸 곡이라고 생각한다. 들으셨을 때 '반짝반짝 빛난다' '이게 청춘이구나'라는 감성을 느끼실 수 있는 곡"이라고 프리 데뷔 타이틀 곡을 소개했다.

이들은 '유러피안 유스 컬처(European Youth Culture)'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자신들만의 청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빈은 "회사분들이 저희를 보면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아름다워보인다고 하시더라. 그런 느낌을 살려서 저희 나이 그대로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유러피안 유스 컬처'를 콘셉트로 잡았다"라며 "독일이나 프랑스 청춘 영화에서 색감이나 이미지를 많이 따와서 녹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하는 가운데, 파우가 밝힌 자신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정빈은 "멤버들의 나이가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친구같은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을 팬분들이나 대중분들께 보여드리면서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차별점과 목표를 밝혔다.

동연 역시 "다섯 명이 다 다른데 되게 비슷하고 잘 어울린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각자의 매력이 서로 다른 다섯 명이 한 팀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이 저희만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프리 데뷔를 통해 첫 출발을 알린 파우의 롤모델은 세븐틴이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 멤버들은 "세븐틴 선배님들이 롤모델이다. 팀워크에 기반한 에너지가 무대에서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서 밝고 힘찬 에너지를 가진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우의 프리 데뷔 싱글 '페이보릿'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다음 달 11일 첫 EP를 발매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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