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500만명 부족해 결혼 못하는 중국男…남아선호가 불러온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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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남성 3000만 명이 결혼하지 못해 독신이 될 위기에 처했다.
13일 중국 경제관찰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구학회 위안신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0년간 지속된 심각한 성비 불균형으로 3000만 명 이상의 남성이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해당 기간 태어난 남성 3000만 명 이상이 중국 여성과 결혼하지 못해 독신으로 지내야 한다고 위안 교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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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구학회 "약 3000만 명의 남성이 비자발적 독신될 처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남성 3000만 명이 결혼하지 못해 독신이 될 위기에 처했다.
13일 중국 경제관찰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구학회 위안신 부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0년간 지속된 심각한 성비 불균형으로 3000만 명 이상의 남성이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통계 연감에 따르면 1982년 중국의 출생 성비(여성 100명 당 남성 수)는 108.5를 기록했다. 이는 적정 성비의 마지노선인 107을 넘은 수치이며 2004년에는 121.2까지 올랐다.
이후 정부에서 가구당 자녀 한 명만 허용하는 산아 제한 정책과 남아를 선호하는 추세가 누그러져 2021년에는 108.3까지 하락했지만 성비 불균형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1980년 부터 2021년까지 출생한 7억7900만 명의 연간 평균 출생 성비는 114.4를 기록했다. 42년간 태어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500만 명 많은 것이다.
이는 해당 기간 태어난 남성 3000만 명 이상이 중국 여성과 결혼하지 못해 독신으로 지내야 한다고 위안 교수는 분석했다.
위안 교수는 "중국의 현재 상황은 남성이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라며 "생리적 욕구를 해소하려는 독신 청장년기 남성들로 인한 치안 사고 증가와 배우자나 자손이 없는 사람들의 불안정한 노후 생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젊은 청년층의 결혼 및 출산 기피로 지난해 중국의 출생 인구는 956만 명을 기록해 중국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밑돌았다. 혼인 건수 또한 683만 건으로 전년 대비 80만 건이 줄어들면서 2013년 당시 1346만 건의 절반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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