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 만에 방러, 북·러 관계 전략적 중요성 뚜렷이 표현”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새벽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차에서 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웃으며 악수합니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어제 새벽 6시쯤 러시아의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며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입니다.
[조선중앙TV : "조로(북러)친선 협조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승화 발전시키시기 위하여 로씨야(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게 된 하싼(하산)역은 뜨거운 환영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이 김 위원장을 맞았습니다.
하산역에는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가 정렬했고, 환영 행사도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이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당과 정부의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들을 직접 파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코즐로프 장관이 건넨 선물을 받고 환송을 받으며 다시 출발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사진에는 강순남 국방상의 모습도 포착돼 수행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어제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수행단에 포함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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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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