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르는 비, 모레까지 전국에···주말에도 전국에 비소식

김기범 기자 2023. 9. 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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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보롬왓을 찾은 관광객들이 맨드라미 등이 활짝 핀 꽃밭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시작한 비가 주말까지 이어진다.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는 한풀 꺾이고 가을이 다가온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5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예보했다. 목요일인 14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수도권은 아침에, 강원 영서와 충청권은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1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13일 오전 현재 강원 고성 평지에는 호우경보, 강릉과 속초, 양양 등 강원 영동 평지와 충북 충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영동에는 14일까지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4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5일까지 내리는 비는 기압계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도, 대전·세종·충남, 충북은 20~60㎜, 서울·인천·경기 북부, 서해5도와 제주도는 10~40㎜,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는 10~60㎜ 등이다.

15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는 한풀 꺾인다. 다만 남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토요일인 16일과 일요일인 17일에는 전국에, 월요일인 18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17일 오후쯤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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