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오늘 오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회담”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오후 북러 정상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기존에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북쪽으로 천 킬로미터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일본과 러시아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회담 장소로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합니다.
당초 회담장소로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천여 킬로미터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우주 탐사에 대한 러시아의 야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야심차게 발사했다 실패한 무인 달 탐사선이 발사된 곳이기도 합니다.
북러 정상이 이곳을 회담 장소로 택한 것은 우주 기술 중심의 양국 군사 협력 의지를 대외에 알리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무기·탄약 지원을 북한에 요청하고, 북한은 위성 발사 기술 전수를 요구하는 등 군사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어제 새벽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계속 이동했고 오늘 새벽 하바롭스크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아무르주를 향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젯밤 늦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당국 소식통은 우주기지 주변 지역에서 경비가 강화됐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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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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