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동해로 단거리탄도탄 2발 발사…김정은 외국방문중 도발 극히 이례적

北 김정은 러시아 방문 중 동해상 SRBM 2발 도발 “극히 이례적”
전략순항미사일 서해 발사 11일 만의 미사일 도발 재개

북한이 북한판 이스탄데르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모습. 북한조선중앙통신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가운데 북한이 1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해외 순방 중인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전 11시 43분경부터 11시 5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쏜 이번 SRBM이 ‘북한판 이스탄데르’ KN-23 또는 북한판 에이애큼스 KN-24, 초대형방사포 KN-25 등 신형 유도무기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일 새벽 서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지 11일 만이다.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30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14일 만이다.

이날 도발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이 오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