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줄고, 빚은 늘어가고… 힘겨운 20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세 이하의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2년 사이 3배 가까이로 뛴 데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2%대에 육박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문화일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21년 2분기∼2023년 2분기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 연령별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기타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계대출 연체율은 0.8%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11월부터 10개월째 내리막
대출연체율은 3배 가깝게 뛰어
29세 이하의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2년 사이 3배 가까이로 뛴 데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2%대에 육박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진출 초년병인 이들의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20대가 취업난 속에서 일상에서 처음 겪는 고금리라는 악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문화일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21년 2분기∼2023년 2분기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 연령별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기타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계대출 연체율은 0.8%로 집계됐다. 2년 전(0.3%)보다 0.5%포인트 늘었다. 20대를 제외한 연령층의 연체율은 모두 0.3%로, 20대 연체율이 2배 이상으로 높은 셈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연체율은 20대가 0.4%로 2년 전 0.1%와 비교해 4배로 증가했다. 나머지 연령대는 0.1%에서 0.2%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대의 신용대출·마이너스론 등 기타대출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 1%를 밑돌던 해당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1.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실제 3개월 이상 대출이 연체돼 부실로 잡히는 가계대출 ‘고정이하분류’ 규모는 2년 새 773억2000만 원에서 1504억7000만 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도 청년층(15∼29세) 일자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감소했다. 최근 3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감소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월 취업자 수(2867만8000명)가 고령층 일자리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6만8000명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30만4000명)를 제외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3만6000명 줄어들었다.
박정경·전세원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삼세트 파는 조국 딸 조민’…유튜브 유료광고 나서 “성분 좋아 광고 수락”
- 홍지윤 “前남친에 월급통장 줬는데 후배와 바람났다” 충격 고백
- “머스크, 사귀지도 않은 회사 女임원에게 정자 제공해 쌍둥이 얻었다”
- 재혼 김구라, 12세연하 부인 공개…실루엣만 봐도 미인
- 김보성, 두 아들과 불화 고백 “연락 차단 돼”
- 박나래, 촬영 중 얼굴·손 화상입고 응급실行
- “2억원 넘는 법인명의 슈퍼카 4만대 넘어”…5천만원 이하는 감소
- [단독] ‘尹커피 가짜뉴스’ 나오기 전부터 “형이 쥔 카드면 尹은 죽어” 흘려
- 아내 외출한 사이 친딸 성폭행한 40대 父 구속 송치
- 이종섭 국방 사의 표명…계룡대 찾아 육·해군총장 만나고, 과거 부대 고별방문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