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에…8월 수입물가 1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3. 9. 13.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부터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른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7월(0.1%)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으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6.2%) 이후 상승폭도 최대다.

유성욱 팀장은 "일반적으로 수입물가는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 폭·속도 등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수입물가, 전월 대비 4.4% 올라
작년 3월 7.6% 이후 최대폭 상승
유가 상승 영향…소비자물가 오르나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황진환 기자


6월부터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른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5.96(2015년=100)으로 전달보다 4.4% 올랐다. 0.2% 오른 7월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 기록으로, 이번 상승폭은 지난해 3월(7.6%) 이후 가장 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 하락했다.

수입물가 가운데 원재료는 광산품(7.9%)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7.2%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13.7%)과 화학제품(1.8%) 등이 올라 3.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6%, 1.9%씩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원유(10.2%), 벙커C유(17.8%), 나프타(9.5%), 과일(6.0%) 등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광산품, 석탄·석유 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8월 수출물가지수도 117.52로 전월보다 4.2% 올랐다. 7월(0.1%)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으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6.2%) 이후 상승폭도 최대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0% 하락했지만 공산품이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4.2% 상승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은 전월보다 15.4% 큰 폭 상승하며 전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유성욱 팀장은 "일반적으로 수입물가는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 폭·속도 등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