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소쩍새 서식 확인...야생 조류 63종 관찰돼

김휘원 기자 2023. 9.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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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촬영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새호리기의 짝짓기 모습. 도심에서도 종종 목격되는 새이지만 국내에서 번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새호리기는 매와 비슷하지만 몸 크기가 조금 더 작다. 다른 맹금류와 달리 곤충도 섭취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

서울 남산에서 천염기념물 솔부엉이와 소쩍새, 멸종위기 야생동물 새호리기와 새매가 관찰됐다.

서울시는 남산공원 새 모니터링단 20여명의 탐조 활동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자원봉사 시민 20명으로 구성됐다. 매주 월요일 오전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 사이 탐방로 기준으로 좌우 25m까지 관찰되는 조류를 기록했다.

서울 남산에서 관찰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새매. 이름에 '매'가 들어가지만 종 분류 상 매과가 아닌 수리과에 속한다. 맹금류이나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몸집이 작다. 참새의 대표적인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남산공원에서는 모두 63종류의 야생종류가 관찰됐다.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인 솔부엉이, 소쩍새부터, 새매, 새호리기, 참매, 흰꼬리수리, 솔부엉이 등이다.

그밖에 서울시보호종 또는 기후변화지표종인 꾀꼬리, 휜눈썹황금새, 청딱다구리, 동박새, 산솔새, 뻐꾸기 등도 관찰됐다.

용산가족공원에서도 47종이 관찰됐다. 공원 내 호수와 인근 한강이 있어 왜가리와 중대백로의 활동이 확인됐다.

서울 남산에서 발견된 흰눈썹황금새. 여름철에 관찰할 수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선명한 황금빛 깃털과 새하얀 눈썹을 가졌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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