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 '금지령'에도 아이폰 관심↑…언론은 화웨이 집중 조명

유영규 기자 2023. 9. 13.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네티즌과 매체들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에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신제품 발표회 전체를 모두 시청하고 두 시간만 잔 뒤 출근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보인 한 네티즌의 언급 등을 소개하면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세와 지난달 말 발표된 '국산' 화웨이 스마트폰 때문에 애플의 새 아이폰 시리즈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네티즌과 매체들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에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3일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시작된 아이폰15 공개를 뜬눈으로 기다리며 열의(eagerness)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애플 신제품 발표회'라는 해시태그(#)는 6억5천만 회,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은 3억2천만 회의 조회수를 각각 기록하면서 검색어 최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신제품 발표회' 조회수는 시간당 수천만 회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신제품 발표회 전체를 모두 시청하고 두 시간만 잔 뒤 출근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보인 한 네티즌의 언급 등을 소개하면서도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세와 지난달 말 발표된 '국산' 화웨이 스마트폰 때문에 애플의 새 아이폰 시리즈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의 중국어판인 환구시보는 아이폰15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대신 화웨이의 신제품 '메이트60 프로'와 아이폰15의 대결 구도를 강조하는 데 한층 주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날 "지난 10년 동안 애플의 혁신 역량은 눈에 띄게 약해졌다"며 아이폰이 그간 미국 정부의 비(非)시장적 보호주의와 화웨이 신제품의 부재 속에 미국과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여온 것이라는 팡싱둥 중국 저장대학 교수의 기고를 싣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애플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을 아이폰15가 넘어야 할 산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로서는 비교적 소득이 높고 생활이 안정된 공공 부문 종사자들의 아이폰 구매가 막히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사안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 매체인 '중관춘 온라인'이 지난 11일 "국내 한 회사가 직원들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제 전자장비 구매를 금지했다"고 전했을 뿐 다른 매체들의 보도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상황입니다.

반면 연일 중국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는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 복귀를 위해 판매량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중국 증권일보는 이날 "화웨이가 메이트60 시리즈의 하반기 출하량을 20% 늘려 올해 최소한 4천만 대를 내놓을 것"이라는 화웨이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현재의 인기가 이어질 경우 내년 출시량이 적어도 6천만 대에 달해 "성장 동력이 가장 강한 글로벌 휴대전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증권일보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