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앙회장 “MB, 순수하게 中企인 보고 싶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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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대한 데 대해 "아주 순수하게 중소기업을 보고 싶어서 왔다고 생각해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회장은 13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 중인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중소기업 현안 기자간담에 참석해 이 전 대통령의 초대를 두고 "정치적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던데 첫 행보를 중소기업을 만나면 좋지 않겠느냐 (건의를 해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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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에 규제 개혁 입법 강력 요청
[제주=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대한 데 대해 “아주 순수하게 중소기업을 보고 싶어서 왔다고 생각해달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리더스포럼을 찾아 기조연설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된 이후 직접 연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은 ‘동반성장’을 주제로 23분여간 연설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몇 분과 같이 오겠다고 했는데 중기업계와 인연이 있는 인사만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중기청장을 지낸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을 했던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함께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규제 개혁과 관련해서 정부의 전향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역대 정권에서 규제 개혁을 하겠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과들이 썩 기업들에 효과가 있지는 않다고 기업들은 생각한다”고 지적하면서 “사실 정부가 예산 한 푼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게 규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개혁의 90% 정도는 정부가 시행령을 고쳐서 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규제 개혁이 안 되는 중요한 부분들이 노동 분야인데 노동 분야는 거의 99%가 입법 사항이다. 정부, 기업, 국회가 삼위일체가 돼서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게 해줘야 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입법을 통해 해결할 대표적 사안으로 △화평법, 화관법 △외국인 근로자 쿼터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꼽았다. 그는 “규제 개혁이 가장 우선시돼야 경제가 살아나지 않겠나”라고 정부와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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