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2년 1개월 만 최대폭 증가…잔액 또 사상 최대[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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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이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잔액이 또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4월 증가 전환한 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윤 차장은 "기업의 자금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영업자금 수요와 일부 시설자금 수요가 발생했다"며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업대출 증가폭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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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잔액이 또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주택을 구입하는 가계가 많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5조원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월 말보다 6조9000억원 증가한 액수로, 증가폭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은행 가계대출은 4월 증가 전환한 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827조8000억원)이 한 달 전보다 7조원 급증했다. 전세자금 수요 둔화에도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전달(+5조9000억원)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기타대출(246조원)은 전달보다 1000억원 줄어들며 소폭의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원인은 주택 거래 관련 자금 수요"라며 "통상 주택을 계약하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지는 데 두세달의 시차가 있다. 5~6월 주택 구입한 것이 8월 주담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가계대출 흐름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정부의 대출 관리 정책이 증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윤 차장은 "향후 가계대출 흐름은 결국 주택시장에 달려 있다"며 "정부 정책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좀 둔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8월 말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226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기준 통계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액이다.
윤 차장은 "기업의 자금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영업자금 수요와 일부 시설자금 수요가 발생했다"며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업대출 증가폭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기업대출(239조1000억원)은 우량 기업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수요가 지속되며 한 달 전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났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전달(3조8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987조8000억원)은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과 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7월 4조9000억원에서 8월 5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채는 1조1000억원 순상환을 이어갔고, CP·단기사채는 1조8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8월 말 은행 수신 잔액은 2256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조9000억원 불어나며 증가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계절적 감소 요인 소멸, 교부금 등 지방자치단체 자금 유입 등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자체와 가계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일부 은행의 법인자금 조달 노력도 더해지면서 14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 규모가 18조8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MMF가 4조원 감소했고 주식형펀드도 4000억원 줄었다. 반면 채권형펀드(+2조7000억원)와 기타펀드(+3조9000억원)는 늘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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