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윤계상→박성훈, ENA 흥행 신화 이끌까.."7% 달성했으면" [종합]

마포=이승훈 기자 2023. 9.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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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마포=이승훈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유괴의 날'로 시청률 7% 돌파를 꿈꾼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유영 감독과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유영 감독은 "장르적인 종합 선물 세트라고 말할 수 있다. 코믹, 액션, 버디,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한 작품 안에 맛깔스럽게 포장했다. 드라마를 보시는 내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유괴의 날'을 소개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어딘가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그는 "결혼을 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때 '유괴의 날'을 촬영하면서 '딸 아이가 있는데 아프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봤다. 따뜻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을 담고 있어서 끌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계상은 유나와의 호흡에 대해 "유나를 만나서 사실 너무 행복했다. 며칠 전에 '뉴스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웃었다.

유나 역시 "윤계상과 너무 재밌었다. 좋았다. 처음에는 '와 멋진 배우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 할수록 내가 팬이 돼서 더 재밌게 임할 수 있었다. 촬영 현장이 재밌었던 이유 중 하나가 윤게상 덕분이었다"라며 윤계상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계상에게 '유괴의 날'은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시작하게 된 작품이다. "지금보다 10kg이 쪘었다"는 윤계상은 "작품 전이어서 뚱뚱했을 때였다. 75kg 정도였는데 작품 준비하면서 전직 유도선수이자 힘이 남다르게 강한 사람이어서 감독님에게 유지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조금 찌게 됐다. 78kg까지 증량이 됐었다. 그래서 몸을 더 잘 쓰게 된 것 같다. 머리도 길고 어설픈 모습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원래 배우들은 작품 들어가기 전에 다이어트를 하는데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안 했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 박성훈이 너무 잘생겨서 부러웠다. '내가 이렇게 나가도 되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성훈은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강력반 형사 박상윤을 연기한다. 그는 "일본에 스케줄이 있어서 가는 비행기에서 대본을 읽었는데 후루룩 읽혔다.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설정과 소재여서 흥미로웠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전화해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유괴의 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괴의 날' 이외에도 벌써부터 다양한 작품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박성훈은 '다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수많은 제작진들이 박성훈을 캐스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성훈은 "나는 평화주의자다. 다툼이 생기거나 분란이 일어나는 걸 싫어해서 불평 불만을 잘 안 한다. 시키는 건 다 하기 때문에 불러주시는 거 아닌가 싶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박유영 감독은 "연기는 검증이 돼있는 배우다. 나는 개인적으로 박성훈의 전작들을 살펴보면서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무게감 있는 박성훈의 연기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캐스팅하게 됐다"라며 박성훈의 음색을 극찬했다.

박성훈은 지난 7월 공개된 '남남'을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ENA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시청률 목표에 대해 "'남남'이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ENA에서 어떤 연락이 없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아까 대기실에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록 누나가 7%를 달성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 나도 그 바람을 이어서 7% 노려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유나는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 역으로 윤계상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유나는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유나는 "사실 부담이 조금 있었다.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내가 한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게 처음이고 대사량, 분량이 많아서 조금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박유영 감독은 "길게 오디션을 진행했다. 5차까지 했다. 마지막 5차에 12명 친구들이 있었다. 유나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학습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유나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어서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가 있었다. 대부분 아역 친구들이 긴장했던 반면 유나는 성인 배우처럼 기세가 너무 좋았다. 로희 역과 가장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나를 선택하게 됐다"라며 유나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김신록은 김명준의 전처이자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으로 분한다.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인데 그 부분은 남들이 봤을 때 그런 거다. 본인은 얼마나 자기 속을 알겠냐. 욕망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입으로 하는 말과 눈으로 하는 말이 매번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했다"라며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윤계상과의 부부 케미에 대해서는 "부부는 사랑 아닙니까. '이렇게 사랑 연기를 하는구나'라는 마음으로 했다"라며 웃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유영 감독은 '유괴의 날'의 관전 포인트도 자랑했다. 그는 "'유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지만, 우리는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로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일들이 가족에서부터 사건이 발생했고, 또다른 명준의 가족, 서로 가족이 돼가는 느낌들이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유영 감독은 "코믹으로 가다가 액션으로 가고, 스릴러로 가다가도 코믹으로 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상 밖의 구성들이 있다. 각 캐릭터들의 반전된 모습, 매회마다 반전이 숨어있다. 웃음, 휴먼, 감동 등 모든 요소들이 12부 끝날 때까지 준비돼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계상은 "좋은 배우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이지 않을까 싶다. 편안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며 '유괴의 날' 흥행을 자신했다.

박성훈은 "코믹, 버디, 스릴러, 휴먼, 액션 등 모든 장르가 섞여있는 드라마다. 곧있으면 한가위인데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각자 다른 장르를 좋아하는 가족분들이 모여서 보셔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유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성을 표현한 드라마 같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괴의 날'은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마포=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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