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유기농 면 생리대, 고분자 흡수체 제품과 흡수시간 유사"

일회용 생리대 10개 제품 조사 결과 발표

한국소비자원 생리대 비교 시험 결과(소비자원 제공). 2023.09.13/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면 생리대도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와 비교해 흡수시간, 역류량 등에서 유사한 수준이라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험 제품은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 △내츄럴코튼 리올가닉(내츄럴코리아) △본네이처(제이투엘에프에이)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중원)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 △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내추럴코어 울트라슬림(유한킴벌리)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에스이씨코리아)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유한킴벌리)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 등 10개다.

이 중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유기농 면 커버인 제품의 흡수시간은 3㎖ 조건에서는 3.1~20초 이상, 5㎖ 조건에서는 5.7~20초 이상이었다.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면서 피부에 닿는 면이 필름(폴리에틸렌필름) 커버인 제품은 3㎖ 조건에서 3.0~20초 이상, 5㎖ 조건에서는 7.6~20초 이상이었다.

고분자 흡수체 미사용 제품의 1차 역류량은 0.4~0.7g(평균 0.6g)이었으며, 2차 역류량은 0.9~1.4g(평균 1.1g)이었다. 폴리에틸렌필름 사용 제품의 역류량은 1차 0.3~0.7g(평균 0.5g), 2차 0.8~1.8g(평균 1.3g)이었다.

10종에 대한 흡수시간 시험 결과 3㎖ 조건에서는 내츄럴코튼 리올가닉(3.4초), 좋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내추럴코어 울트라슬림(3.4초), 템포 내추럴순면패드(3.1초) 등이 3초대로 빨랐다. 5㎖ 조건에서는 템포 내추럴순면패드가 5.7초로 가장 빨랐다.

반면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와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은 3㎖ 조건과 5㎖ 조건일 때 흡수시간이 모두 20초 이상으로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늦었다.

생리대에 흡수된 생리혈이 피부로 다시 묻어나오는 정도인 역류량 시험 결과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1차 0.4g, 2차 1.0g)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1차 0.4g, 2차 1.0g) △라엘 센서티브(1차 0.5g, 2차 0.9g) 등 3개 제품의 역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1차 역류량은 건강한 순수한면과 내츄럴코튼 리올가닉이 0.7g으로 가장 많았다. 2차 역류량은 좋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내추럴코어 울트라슬림이 1.4g으로 많은 편이었다.

순간흡수 시험 결과 9개 제품은 10회 모두 순간 흡수돼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만 좋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내추럴코어 울트라슬림 제품은 10회 중 7회만 순간 흡수돼 '양호'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흡수량, 삼출, 강도 등 품질과 성상, 색소, 산 및 알칼리,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안전 항목 모두 의약외품 고시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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