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윤계상 "결혼으로 작품 선택 기준 넓어져…78kg까지 증량" [MD현장]

이예주 기자 2023. 9.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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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 /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윤계상이 '유괴의 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텐포드 호텔에서 케이블채널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박유영 감독이 참석했다.

'유괴의 날'은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의 김제영 작가가 집필했다. 부와 명예, 모든 걸 가졌지만 자신의 탐욕을 위해 자식까지 철저하게 이용하는 아빠와 가진 것 하나 없지만 오로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유괴까지 결심하는 어수룩한 아빠, 그리고 납치 후 기억을 잃은 딸 로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휴머니즘과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코믹 버디 스릴러' 극이다.

극중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그는 '유괴의 날'을 통해 처음으로 아빠 역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결혼을 하며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그때 '유괴의 날'이라는 작품을 만나게 됐다.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따뜻함이 좋았다"고 밝혔다.

윤계상이 맡은 '김명준'은 유도선수 출신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윤계상은 "작품 촬영 전 지금보다 10kg 정도 쪘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전직 유도선수이자 힘이 남다르게 강한 인물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께 몸무게를 유지해도 되냐고 물어봤고, 감독님께서 그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78kg까지 증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작품이어서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ENA '유괴의 날'은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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