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회고전의 하이라이트 ‘가족’ 귀환 기뻐요”…장욱진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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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버지 회고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가족도의 귀환이 굉장히 기쁩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1917∼1990·사진)의 큰 딸인 장경수 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아버지의 1955년 작 '가족'의 공개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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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일본서 돌아온 ‘가족’
내일부터 270여점 일반 전시
“이번 아버지 회고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가족도의 귀환이 굉장히 기쁩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1917∼1990·사진)의 큰 딸인 장경수 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아버지의 1955년 작 ‘가족’의 공개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가족 시리즈의 전범(典範)이 되는 만큼, 60여 년 만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의미가 크다는 뜻이다.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이 언론에 최초로 공개한 ‘가족’은 가로 16.5㎝, 세로 6.5㎝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화폭 속 ‘1955 UCCHINCHANG’이라는 장욱진의 서명과 네 식구가 문밖을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전시를 기획한 배원정 학예연구사는 “어머니를 제외하고 아버지와 아이들만 그려진 도상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장욱진은 평생 30점이 넘는 가족도를 남겼다. 이날 공개된 작품은 1964년 일본인 소장가 시오자와 사다오(鹽澤定雄·1911∼2003)에게 팔린 후 행방이 묘연했었다. 지난 6월 배 학예연구사가 일본 오사카(大阪) 근교에 있는 소장가의 아틀리에 다락방에서 작품을 찾아냈다. 이어 소장가의 아들 시오자와 순이치(鹽澤俊一) 부부를 설득해 매입 작업까지 마치면서 60여 년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
14일 열리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에는 총 2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욱진이 한국 전쟁 후 생계를 위해 소설가 염상섭의 장편소설 ‘새울림’에 그렸던 삽화 56점과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 ‘까치와 마을’(1990)도 최초 공개된다.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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