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서만 주담대 7조... 전 금융권 가계대출 5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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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에서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7조원 가량 취급되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4000억원 줄었지만, 은행권에서만 7조원이 늘며 총 6조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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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에서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7조원 가량 취급되며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감소폭은 소폭 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건 은행권 주담대였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4000억원 줄었지만, 은행권에서만 7조원이 늘며 총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일반개별 주담대가 4조1000억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가 2조7000억원 늘었다. 하나은·IBK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이 50년 만기 주담대의 상품 판매를 중단하자, 원리금을 낮추려는 주택 매수 고객 중심으로 상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집단대출도 2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서 각각 1000억원, 3000억원씩 감소하며 총 4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의 경우 가계대출이 총 7000억원 줄며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사에서는 가계대출이 각각 3000억원, 6000억원 증가했음에도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에서 각각 1조5000억원, 1000억원씩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월 중에도 가계대출이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을 통해 필요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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