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KF-21 등 최신장비 27대 공개

옥승욱 기자 2023. 9.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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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9월 26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6700여명의 병력과 68종 340여대의 장비가 참가한다.

행사기획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참가한 가운데 한층 강화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행사도 계획했다.

한편,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9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시내 일대에서 항공기 비행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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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6700여명과 68종 340여대 장비 참가
10시 기념행사, 16시부터 숭례문서 시가행진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주한미군 참가 확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서울함공원에서 열린 건국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문화 체험행사에서 시민들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2023.09.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9월 26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6700여명의 병력과 68종 340여대의 장비가 참가한다.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 뒤 오후 4시부터는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우선 기념행사는 식전행사에 이어 기념식, 식후행사, 분열 등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지키겠다’는 ’자유수호 출정식‘의 의미를 담아 최신 장비와 어우러진 국군의 위용을 선보인다.

여기서는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과 국산 차세대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 등 국산 개발 장비 8종 27대의 실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9월 1일 창설한 드론 작전사령부의 정찰 감시·타격 드론도 볼 수 있다.

행사 제대는 과거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구성했다. 과학화 보병으로 변화 중인 보병대대 장병들은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장비 부대는 기존처럼 단순 장비나열이 아니라 무인체계, 유무인 복합체계인 아미타이거, 3축체계 등 과학기술 강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중분열 시에는 회전익 9종 54대, 고정익 11종 76대가 행사장 상공을 수놓는다. 회전익은 소형무장헬기(LAH)가, 고정익은 KF-21이 선두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합창단과 국군교향악단의 합동 무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는 합창단만 행사에 참가했으나, 최초로 국군교향악단이 함께한다.

행사기획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참가한 가운데 한층 강화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행사도 계획했다.

집단·고공강하는 한미 최정예 요원 200여 명이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공중침투와 동일한 방법으로 전술강하를 실시하면서 공중에서 다양한 침투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정익 항공기가 펼치는 대규모 공중분열에도 미 공군전력 7대가 참가한다. 시가행진에는 최초로 미 8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 명이 미군 도보부대로 편성돼 한국군과 함께 행진한다.

[계룡=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2022.10.01. yesphoto@newsis.com


시가행진은 역동적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됐다.

제병지휘관의 구호와 함께 행진이 시작되면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하고 도보부대가 뒤를 따른다. 공중에서는 아파치 헬기와 블랙이글스가 동시에 비행한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로 행진에 동참한다.

서울 한복판 시가행진장에서 육·해·공 3군과 해병대의 통합된 역량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올해는 이전 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민과 함께하는 행진‘이 마련됐다. 장병·국민이 군악대·염광고교 마칭밴드, 각 군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서울시청 앞에 설치한 국민사열대에서 광화문광장(육조마당)까지 행진한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형 태극기 펼치기 행사가 진행되고, 이어 꽃종이가 살포되는 가운데 모든 행사는 종료된다.

한편, 행사 당일과 예행연습이 진행되는 9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시내 일대에서 항공기 비행음이 예상된다. 특히, 행사 당일인 26일 13시부터 15시 40분까지는 서울공항에서 숭례문까지, 14시부터 18시까지는 숭례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차없는 거리’(일부구간은 야간까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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