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박근혜 예방… ‘총선 빅텐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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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박근혜(얼굴) 전 대통령 대구 사저를 찾아 예방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남을 갖는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 4월에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당 지도부의 연이은 실언 등 당내 수습에 나서면서 일정을 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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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도부 동행…유영하도 배석
박 전대통령 석방후 첫 여당 만남
총선 7개월앞 범여 통합 가시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박근혜(얼굴) 전 대통령 대구 사저를 찾아 예방한다. 김 대표의 보수 통합 행보로 풀이되는 가운데 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범여권 대단합’이 가시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남을 갖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이 동행한다.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도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예방 차원에서 가는 것”이라며 “대표가 진정성 있게 찾아뵙고 싶다고 해서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 만남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을 두고 ‘총선 국면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당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31일 신년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대구 사저에 칩거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대구 팔공산에 위치한 동화사를 방문하며 대외 행보를 시작했지만, 직접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번 만남은 박 전 대통령이 김 대표의 예방 요청에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 4월에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당 지도부의 연이은 실언 등 당내 수습에 나서면서 일정을 순연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은 최근 총선을 앞두고 김 대표의 보수 통합, 외연 확장 행보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전날 한국의희망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 만나고, 오후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문화예술계 인사를 만나는 등 외부 인사 접촉면을 넓히고 나섰다. 또한 김 대표가 탄핵에 참여했던 황정근 변호사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소원해졌던 관계 회복을 시사하는 의미도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지난 3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 4월 14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이 이룬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로 보수층 분열 우려가 나오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어루만지기를 통해 수습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보름·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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