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궤도위성 '광명성 3호' 조만간 소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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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 중 현재 유일하게 궤도를 돌고 있는 '광명성 3호' 2호기가 조만간 궤도에서 이탈해 대기권에 재진입,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의 마르코 랑브루크 박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북한의 마지막 남은 위성 광명성 3호 2호기(KMS-3-2)가 궤도에 머물 시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며 "9월 14∼18일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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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북한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 중 현재 유일하게 궤도를 돌고 있는 '광명성 3호' 2호기가 조만간 궤도에서 이탈해 대기권에 재진입,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의 마르코 랑브루크 박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북한의 마지막 남은 위성 광명성 3호 2호기(KMS-3-2)가 궤도에 머물 시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며 "9월 14∼18일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북한은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했다.
1990년대부터 수차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북한이 처음으로 성공을 주장한 것으로, 정상 작동 여부는 10여년간 확인되지 않았다.
12일 국제 위성 정보 사이트 '엔투요'에 따르면 광명성 3호 2호기는 초속 7.6㎞ 속도로 약 240㎞ 고도에서, 대략 90분에 한 번씩 지구를 회전한다.
북한이 2016년 발사, 성공을 주장했던 광명성 4호도 최근 지구로 낙하해 소멸했다. 전문가들은 광명성 4호의 대기권 재진입 시기를 올 6월 말로 추정한다.
랑브루크 박사는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광명성 3호 2호기의 정확한 재진입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위성이 극궤도에 있기 때문에 어디로든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낙하지점은 위성의 대기권 재진입 몇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으며 예측이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또 "위성이 초당 약 8㎞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예상 재진입 시간에 5분만 차이가 그 위치는 2천500㎞ 벗어난다고 설명했다.
랑브루크 박사는 다만 소형 위성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완전히 타버릴 가능성이 크다며 지상 시설이나 항공기 등에 미칠 영향은 아주 낮다고 덧붙였다.
미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도 랑브루크 박사와 의견을 같이했다.
맥도웰 박사는 아마도 일주일 정도 안에 광명성 3호 2호기가 대기권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NK뉴스는 전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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